전북, 폭우에 도로 붕괴·상가 침수···제주 해수욕장서 10대 숨져
이성중
2025.06.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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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주말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는 도로 붕괴와 상가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에서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면서 10대 청소년 1명이 숨졌다.
1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11시까지 전북 지역에는 평균 13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전주 완산이 166.5㎜로 가장 많았고, 완주 구이 163㎜, 정읍 156.8㎜, 고창 150.3㎜, 익산 147.4㎜, 김제 145㎜, 부안 144.9㎜, 무주 선천봉 132㎜, 순창 복흥 119㎜, 군산 114㎜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0㎜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폭우에 따른 피해도 이어졌다. 14일 오전 5시쯤 고창군 해리면의 한 도로 옹벽 사면이 무너지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고창읍 성두리와 율계리, 완주 고산면, 군산 임피면, 정읍 입암면, 전주 덕진구 덕진동 등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가 도로를 덮쳐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부안군 행안면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졌고, 전주 효자동과 완주 봉동읍 일대 주택과 상가에서는 보일러실이 침수되는 등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군산 자원재순환시설에서는 빗물이 내부로 유입되며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약 11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군산시 옥도면에서는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70대 남성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제주에서는 장맛비 속 해변에서 잇따른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3일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제주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256.6㎜, 사제비 212㎜, 성판악 210㎜ 등 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집중됐다. 중산간 지역인 가시리는 109㎜, 새별오름 95.5㎜, 서귀포 66.8㎜를 기록했다. 14일 오전 8시 무렵부터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시간당 37㎜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같은 날 오후 2시 34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중학교 2학년 A군이 물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민간 수상레저기구와 드론 등을 동원한 수색 끝에 구조대는 약 40분 만에 A군을 수중에서 발견했지만,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 이송 후 숨졌다. A군은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6시 6분쯤에는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미국 국적 10대 남학생 2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서핑객이 구조에 나섰고, 2명 모두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어 숙소로 돌아갔다.
제주 주요 해수욕장은 오는 24일부터 차례대로 개장할 예정이며, 사고가 발생한 해변들은 아직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해수욕장 개장 전 물놀이는 매우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11시까지 전북 지역에는 평균 13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전주 완산이 166.5㎜로 가장 많았고, 완주 구이 163㎜, 정읍 156.8㎜, 고창 150.3㎜, 익산 147.4㎜, 김제 145㎜, 부안 144.9㎜, 무주 선천봉 132㎜, 순창 복흥 119㎜, 군산 114㎜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0㎜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폭우에 따른 피해도 이어졌다. 14일 오전 5시쯤 고창군 해리면의 한 도로 옹벽 사면이 무너지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고창읍 성두리와 율계리, 완주 고산면, 군산 임피면, 정읍 입암면, 전주 덕진구 덕진동 등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가 도로를 덮쳐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부안군 행안면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졌고, 전주 효자동과 완주 봉동읍 일대 주택과 상가에서는 보일러실이 침수되는 등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군산 자원재순환시설에서는 빗물이 내부로 유입되며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약 11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군산시 옥도면에서는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70대 남성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제주에서는 장맛비 속 해변에서 잇따른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3일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제주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256.6㎜, 사제비 212㎜, 성판악 210㎜ 등 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집중됐다. 중산간 지역인 가시리는 109㎜, 새별오름 95.5㎜, 서귀포 66.8㎜를 기록했다. 14일 오전 8시 무렵부터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시간당 37㎜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같은 날 오후 2시 34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중학교 2학년 A군이 물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민간 수상레저기구와 드론 등을 동원한 수색 끝에 구조대는 약 40분 만에 A군을 수중에서 발견했지만,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 이송 후 숨졌다. A군은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6시 6분쯤에는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미국 국적 10대 남학생 2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서핑객이 구조에 나섰고, 2명 모두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어 숙소로 돌아갔다.
제주 주요 해수욕장은 오는 24일부터 차례대로 개장할 예정이며, 사고가 발생한 해변들은 아직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해수욕장 개장 전 물놀이는 매우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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