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사 개입 결정 전 ‘2주’ 협상 시한 둔 트럼프···외교로 해결 가능할까
이성중
2025.06.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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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충돌에 참전을 결정하기 전 2주간의 유예 기간을 두겠다고 했다. 직접적인 군사 개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교로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에 관해 이란이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과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앞으로 2주 안에 (대 이란 공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외교적 해결책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항상 외교적 해결책에 관심이 있다”며 “외교적 기회가 생기면 대통령은 항상 그것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에 관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하지만 무력을 사용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빠른 시일 내에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에 대한 내 인내심은) 이미 바닥났다”며 “이란에 ‘최후의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말했다.
미국이 개입할 경우 확전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미 안팎에서 나오자, 미국의 선제적인 결정을 미루면서 상황을 지켜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외교적 해결 방안 타결을 위한 노력은 유럽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20일 영국, 프랑스. 독일의 외교장관들과 핵 협상에 나선다. 유럽 국가들의 협상 목적은 이란이 군사용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국제기구의 감시 및 접근을 허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란이 협상을 통해 외교적 해결방안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모든 외교적 협상은 이란이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이란과의 핵 협상 조건을 짚었다. 앞서 다섯 차례 진행됐던 미국와 이란의 핵 협상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었다.
상황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이 끝날 때까지 미국과 추가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CNN에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미 대사를 지낸 로라 홀게이트는 “이란이 직접 항복하거나, 농축 능력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공격에 대비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 2주라는 시한을 제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이 협상에 나서는 2주의 기간 동안 미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이란이 미군 기지를 타격할 것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인 데이비드 페트리어스는 “더 많은 방공 및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고, 모든 탄약이 제자리에 있는지 등 예행연습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 방안을 우선시하는 것처럼 위장해 이란을 선제 타격할 가능성도 있다. 정치 평론가 마르완 비샤라는 “트럼프가 자신의 의도가 무엇이든 위장하고 내일 공격할 수도 있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19일(현지시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과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앞으로 2주 안에 (대 이란 공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외교적 해결책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항상 외교적 해결책에 관심이 있다”며 “외교적 기회가 생기면 대통령은 항상 그것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에 관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하지만 무력을 사용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빠른 시일 내에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에 대한 내 인내심은) 이미 바닥났다”며 “이란에 ‘최후의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말했다.
미국이 개입할 경우 확전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미 안팎에서 나오자, 미국의 선제적인 결정을 미루면서 상황을 지켜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외교적 해결 방안 타결을 위한 노력은 유럽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20일 영국, 프랑스. 독일의 외교장관들과 핵 협상에 나선다. 유럽 국가들의 협상 목적은 이란이 군사용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국제기구의 감시 및 접근을 허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란이 협상을 통해 외교적 해결방안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모든 외교적 협상은 이란이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이란과의 핵 협상 조건을 짚었다. 앞서 다섯 차례 진행됐던 미국와 이란의 핵 협상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었다.
상황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이 끝날 때까지 미국과 추가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CNN에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미 대사를 지낸 로라 홀게이트는 “이란이 직접 항복하거나, 농축 능력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공격에 대비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 2주라는 시한을 제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이 협상에 나서는 2주의 기간 동안 미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이란이 미군 기지를 타격할 것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인 데이비드 페트리어스는 “더 많은 방공 및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고, 모든 탄약이 제자리에 있는지 등 예행연습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 방안을 우선시하는 것처럼 위장해 이란을 선제 타격할 가능성도 있다. 정치 평론가 마르완 비샤라는 “트럼프가 자신의 의도가 무엇이든 위장하고 내일 공격할 수도 있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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